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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amperBCM입니다.

오늘은 저의 주거 형태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쭉~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진 부모님과 함께 지냈기 때문에 생략을 하고요.

대학을 진학하게 되면서 기숙사에 들어갔고,

군 복무를 할 땐 군 내무반을 사용했기에 이 또한 제외하겠습니다.

전 군대를 2008년 여름~2010년 여름 기간에 다녀왔네요.

1) 2010. 08.~ 12.
다세대 원룸에서 월세로 살기 시작합니다. (**빌 309호)
500/30 1년 계약이었는데, 후술할 2)에 의해 거처를 옮기게 됩니다.
이 돈은 감사하게도 부모님께서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이땐 당연하게도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할 때였으며,
전세로 안들어간 게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제게 월 3만 원의 수익을 안겨주며 (2번에서 후술 예정)
투자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죠.

2) 2011년 다세대 주택 (학익3구역 재개발 물건)
똑똑한 형님네에 얹혀 살게 됩니다.
(이 형님은 현재 재테크 관련 네이버 인플루언서세요.)
보증금 없이 월 7만 원에 넷이 옹기종기 모여 살았답니다.
공과금 나오는 것은 1/n을 하고요.
방이 쓰리룸이었는데
안방은 둘째 형님(주인), 작은방 1 첫째 형님, 작은방 2 셋째 형님
그리고 저는 거실에서 사생활 보호 없이 싱글 침대 하나 놓고서 살았죠.
이 때는 고학년이라 별 신경이 쓰이지 않았어요.
그저 싸게만 살 수 있다면 몸으로 떼웠던 시절입니다.
집 구조가 좀 특이해서
창이 있고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 있는 큰 거실 쪽의 한 켠이 주방이었고,
(보통 주방이 있을 법한)통창 거실 맞은 편 작은 창이 있는 곳에 주방이 없었기 때문에
그 공간이 제 침대를 놓는 공간이었죠.
근데 이 창문에서 여름마다 비만 오면 누수가 ... ㅎㅎㅎ
아직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2010년 집은
대학 커뮤니티를 이용해서 33에 불법 전대를 놓아서 월 3만 원의 수익이 나고 있었기에
실제로는 월 4만 원만 내고 살았답니다.
(기간만료 후 첫 월셋방에서 돌려받은 500만 원은 부모님께 다시 돌려드렸죠)
이 집이 아직도 생각이 나는 이유는,
비록 형님이 수리하는 데 비용이 어느 정도 발생했지만
이 지역은 학익3구역 재개발지구이고 다음달 관처를 앞두고 있답니다. 조합원 구성도 확정되었어요.
지금도 갖고계신지 알 길은 없지만 존버(?)는 승리한다는 공식을 알려주는 좋은 사례였어요.
저도 보증금 떼일 염려 없이 저렴하게 대학 시절을 잘 보낼 수 있었고요.
다들 인*대학교 동문이라 (저 포함) 등하굣길이 같아서 저런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현재 첫째 형은 IT 기업의 전문가, 둘째 형은 전업 투자자, 셋째 형은 공직자로 있죠 ^^

3) 2012년 거실 딸린 투룸(다가구 주택)
이 집은 다가구 주택으로 방을 쪼개어 놓은 1, 2층과 다르게
3층은 전체를 1개 호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3층 전체를 300/40으로 임차했습니다.
조적식 벽에 북향 베란다라 단열이나 채광은 최악이었지만
3층에 딸린 불법 증축 창고를 전용으로 쓸 수 있었고
룸메이트를 구하면 월 20만 원에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부대에서 1년 일찍 전역한 학과 선배를 (2에서의 셋째 형 ㅎㅎ) 룸메이트로 맞아 잘 살았습니다.
겨울엔 난방비를 아끼려고 작은 방에 침대 두 개를 모아서 생활했어요.

4) 2013~2014 첫 전세 계약 (다세대 주택. 미추1구역 재개발을 살짝 빗겨간 아쉬운 건물)
2013년이 되었지만 부동산에 대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였으며, 어떻게든 싸게 살 궁리만 했던 시절입니다.
싸게 살아볼 궁리에 LH대학생 전세임대제도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 제도는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합격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저는 같이 살던 셋째 형과 공동임대를 신청했고,
단독임대보다 경쟁률이 낮아서 운 좋게 대학생 전세임대 대상자에 선정될 수 있었죠.
이 제도는 LH전세를 받아주는 집주인을 찾아서 계약을 3자로 (집주인-LH-학생)진행하는 것입니다.
LH에서 전세보증금을 대신 내 주고, 저희는 그 전세보증금에 대한 이자만 LH에 납부하는 방식이죠)
기본 2년 + 추가 2년으로 4년까지 고정금리로 살 수 있는 제도였기 때문에
4년 간 약 월 15만 원의 전세보증금이자만 내고 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두 명이 나눠 냈기 때문에 저는 또 약 월 7만 원에 살 수 있게 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내 돈 내고 전세를 산 게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깡통전세 등 배당 순서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분쟁에 휘말려
전세금을 날릴 수도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에 참 다행이네요.
싸게 살 궁리만 하고 금융 지식은 별로 없었던 시절이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저도 부모님의 교육, 학교에서의 교육을 받고 자란 존재이기에
취업을 무조건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시기라
그런 곳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많지 않았죠.
이 곳은 신혼부부 집주인이 실거주하던 곳을 전세로 내놓았는데요
재개발 지정될 때 까지 버티려고 전세로 내놓았고
입지가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임차가 잘 안맞춰지니 LH전세라도 받은 거고
저희는 싸게 살았으니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죠.
그런데 왜 2년만 살고 나왔는가?
한 번 당첨만 되면 2년 계약 후 다른 전세로 옮기는 것 또한 가능했기 때문이에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남주길69번길 39-63 하나빌리지 ***호에 살았었어요. ^^

5) 2015-2017 다세대 주택 (주안1구역 재개발)
지금은 주소까지 사라진 곳에서 LH전세 혜택을 2년 6개월 정도 사용을 했네요.
살던 곳은 총 4층으로 이루어진 다세대 주택의 201호를 임차하여 지냈답니다.
앞에 가리는 건물이 없어서 뻥 뚫린 뷰를 자랑했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셋째 형과 고기도 자주 구워먹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 집주인도 재개발로 버티고 있던 상황이고 임차를 맞추기 어려우니 LH전세를 받은 것이고요.
저희가 와 줘서 재미 좀 봤겠죠 ^^
이미 취업에 성공했던 셋째 형은 계약이 끝날 즈음 회사 관사로 옮겨갔고,
저 또한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취업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갈 즈음..
'만약 계약 기간 종료 후 안 나가고 버티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이 들어 LH에 문의를 하게 됩니다.
마침 대학생 전세임대 제도가 4년에서 최대 6년까지 연장이 되었거든요. 이게 소급되는지 궁금했습니다.
'저기~ 제가 계약기간이 곧 만료되는데 연장할 방법은 없나요?'
'대학생 신분임을 증명하면 연장이 가능하세요.'
소급 적용은 다행히 되는 듯 했으나, 대학을 졸업해버렸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연장이 불가능했습니다.
취업을 하려면 대학을 졸업 처리했어야 해서 취업을 포기하려고 대학을 졸업 안할 순 없는 것이어서 연장을 할 수 없었던 것이었죠.
'만약 제가 다음 살 집을 구하기 어려워서 계약 종료 때 전세보증금 반환을 못해드리면 어떻게 하죠?'
'그런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일정 기간 까지는 전세보증금 이자가 1.5배 가산되고, 지나치게 길어지면 집주인을 상대로 전세금 반환 소송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집주인의 요구에 따라 전입을 빼 주셔야하게 되죠'
즉, 전세보증금이자가 1.5배 가산되는 것 말고는 임차인 입장에서는 별로 손해볼 것은 없었죠.
그리고 집주인 입장에서도 해당 건물이 멸실 직전이었기 때문에 (2022년 현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이 들어섰고 2023년 6월 입주이니 이 집주인은 조합원 입주권을 얻었겠죠. 분양권, 입주권 거래도 포레나 주안과 더불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돈을 모으려고 6개월 정도 더 버티게 됩니다.

6) 2017년 여름~2018년 (약 1년 반) 처가살이
늦은 나이에 취업에 성공하여 모아둔 돈이 없었고 시골에서 어렵게 사는 부모님께 손 벌릴 처지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었기에 (양가 도움은 최소한으로 하고 자수성가를 하고싶어요.) 원룸에서 시작하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처가 살이를 잠시 할 생각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1년 반을 있었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7) 2019~2020년 LH행복주택
저는 역시 LH의 사나이... 2019년에 입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에 당첨되게 됩니다.
저흰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서 (아직도 하지 않은 상태) 제 단독 명의로 청년 및 사회초년생 전형을 지원하였는데, 덜컥 합격을 하게 됩니다.
처갓집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그 5평 집에서 무려 2년을 버팁니다. 보증금을 최대로 올리고(2,480만 원) 월 부과액은 63,000원인데 모바일 청구서 500원 할인 받아서 62,500원에 살게 됩니다.

8) 2021년~현재 대전 오피스텔
직장에서의 근무지 이전으로 인해 임시로 대전에 내려와 살고 있는데
향후 월세를 놓을 생각으로 오피스텔을 덜컥 매수하게 됩니다.
청약에서는 오피스텔의 경우 무주택으로 보고,
세법에서는 취득세는 무조건 4.6%, 그리고 나머지 세금은 업무용이냐 주거용이냐에 따라 주택 유무가 갈려서 달라집니다.
투룸을 들어왔는데
월 원리금이 45만 원 정도 되고 2020년 기준 월세 시세가 1000/60정도 됐고
해당 건물의 전월세 매물은 평수 작은 원룸 몇 개를 제외하면 늘 만실이기 때문에
인천으로 복귀하면 월세 세팅을 하고, 호가에 매매도 내놓을 생각입니다.
호가에 팔리면 팔고, 아님 계속 월세나 받고요.
흔히들 말합니다. 젊고 종잣돈이 없을수록 시세차익형을 해서 빠르게 종잣돈을 불려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수익형, 시세차익형을 적당히 배분하여 장기적으로 바라볼 목적으로 수익형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전 아파트를 사고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2020년 말 당시 투기지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힘들었답니다.

9) 2022년 인천 모 아파트 청약 당첨
추첨제로 인천의 모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게 됩니다. 3년 뒤 입주를 하게 되는데요. 플피는 당연한데 전매제한기간이 꽤 길어서 그 큰 돈을 몇 년 간 깔고 앉아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월급은 꼬박꼬박 들어오고 있으니 또 다른 투자를 해볼까 합니다.

얼른 다른 부동산들도 낙찰되어 10), 11), ... 쭉 적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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